메뉴열기 검색열기

"푸바오 오는 날" 중국이 들썩…`모친상` 사육사엔 "너무 슬퍼요" 애도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4-04-03 13:31

中 주요매체, 배웅 행사 생중계…쇼핑몰 스크린엔 환영 영상도


"푸바오 오는 날" 중국이 들썩…`모친상` 사육사엔 "너무 슬퍼요" 애도
푸바오 환영 영상 담긴 대형스크린[중국 웨이보 캡처]

"푸바오가 온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배웅 행사가 진행되는 한국 에버랜드에 취재진을 파견,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중계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했다.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주요 영상으로 배치되는 등 중국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누리꾼들은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하면서도 "태어난 곳을 떠나는 푸바오를 보니 눈물이 난다", "푸바오가 '판다 할아버지'(강철원 사육사) 없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등의 글을 올리며 아쉬워하고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중국인들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두 번(어머니와 푸바오)이나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니 너무 슬프다", "너무 걱정된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모친을 잃은 강 사육사에게 애도 메시지를 보냈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다.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푸바오가 에버랜드를 떠나 도착하게 될 중국 쓰촨(四川)성 주변에는 귀국을 환영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는 등 푸바오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도 SNS에 올린 영상에서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한국인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가 하면 푸바오의 성장 과정 등도 자세히 소개했다.
푸바오가 머물게 될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서 멀지 않은 충칭(重慶)시의 한 대형 쇼핑몰에는 푸바오를 환영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쓰촨성 청두(成都)와 베이징에서도 푸바오를 환영하는 대형 광고가 내걸릴 것이라고 한 누리꾼은 전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1월 말 정례브리핑에서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한국 민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중국과 한국 인민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발휘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푸바오 오는 날" 중국이 들썩…`모친상` 사육사엔 "너무 슬퍼요" 애도
장미원에서 편지 읽는 강철원 사육사[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