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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쉐프로봇에 배양육까지 `먹거리 미래` 多있네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4-04-03 13:42
로봇이 볶음펜을 쉴 새 없이 돌리고 치킨 역시 로봇이 튀겨 그릇에 옮겨담는다. 손님 상까지 음식을 옮기는 작업 역시 로봇이 한다. 먹고싶은 음식이 있으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간편식을 결제한 뒤 바코드만 인증하면 자판기에서 간편식이 나온다. 후식으로 먹을 아메리카노 역시 3분이면 로봇이 만들어 내려준다.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삼성웰스토리가 국내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인 '2024 푸드페스타'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미래 먹거리 첨단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
1층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인 곳은 푸드테크 기업들의 기계들이었다. 1~2인분을 요리할 수 있는 소형 기계를 비롯해 단체 급식에 활용될 대형 가마솥도 있었는데, 기계가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대형 기계의 경우 200인분까지 한번에 조리 가능하다고 한다.

전시에 참가한 푸드 테크기업 크레오코리아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볶음요리를 할 수 있는 기계가 전시되어 있다"며 "요리를 완성하면 플레이팅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로봇팔이 커피를 만들어 전시장 관람객들에게 직접 내려줬다. 아메리카노 1잔이 만들어지는 시간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가장 주목 받았던 전시 부스는 대체식품 부스였다. 이곳에서는 고기를 비롯해 계란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을 보여줬다.

바이오 푸드테크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은 커다란 등심 고기를 직접 전시했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고기라고 했다. 외관상으로는 일반 고기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배양육을 만드려면 소 줄기세포로 세포를 배양하고 근육과 지방을 구분해 수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지방의 함량이 많은 부위는 지방을 의도적으로 더 많이 배열하는 식이다.

티센바이오팜 관계자는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성형해서 조합할 수 있다"며 "식감은 최대 100%까지 완벽하게 구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양육의 경우 아직 국내 시판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식생활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해당 업체 역시 미국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음으로 방문한 부스는 대두나 녹두 등 콩과 단호박을 활용해 대체 계란을 만드는 메타텍스쳐라는 업체였다. 앞서 배양육의 경우 시식이 불가능했지만 이곳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계란을 활용해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삶은 계란 8분의 1쪽을 직접 시식해봤다. 흰자와 노른자가 완벽하게 구분된 인공 계란 역시 배양육과 마찬가지로 외관상으로는 일반 계란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직접 먹어본 결과 식감 역시 일반 계란과 유사했고 노른자의 퍽퍽한 질감까지 잘 살렸다고 느껴졌다. 다만 원재료가 콩이다 보니 입안을 감도는 콩의 맛은 일반 계란과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동물성 음식을 지양하는 사람들이라면 훌륭한 대체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됐다. 메타텍스쳐 관계자는 "일반 계란 대비 가격은 90%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푸드페스타는 식음 업계 주체들이 모여 식음 비즈니스의 성공 기회를 창출하고 상생하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르포] 쉐프로봇에 배양육까지 `먹거리 미래` 多있네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모습.

[르포] 쉐프로봇에 배양육까지 `먹거리 미래` 多있네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푸드페스타. 삼성웰스토리 제공

[르포] 쉐프로봇에 배양육까지 `먹거리 미래` 多있네
튀김기에서 로봇이 조리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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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계란으로 만든 음식들.

[르포] 쉐프로봇에 배양육까지 `먹거리 미래` 多있네
줄기세포를 통해 등심을 직접 구현한 배양육.

[르포] 쉐프로봇에 배양육까지 `먹거리 미래` 多있네
로봇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르포] 쉐프로봇에 배양육까지 `먹거리 미래` 多있네
사진은 조리자동 로봇인 오토웍이 만든 음식을 서빙로봇에 담고 있는 모습. 삼성웰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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