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美, NASA에 `달 표준시` 제정 지시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4-04-03 17:38
美, NASA에 `달 표준시` 제정 지시
세계 각국이 달 탐사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이 달 표준시 제정에 나섰다. 달과 다른 천체를 탐사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통일된 표준 시간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은 달 표준 시간을 위해 원자시계를 달 표면에 배치하는 등의 방안을 만들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 지시했다.
OSTP는 메모에서 "달에 있는 사람이 지구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그 시계는 하루에 평균 58.7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씩 느려지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달에 표준시가 없으면 우주선 간 데이터 전송이나 통신을 동기화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달 표준 시간은 세계 표준시인 협정세계시(UTC)에 빗대 '협정 달 시'(LTC)로 불리며 극도의 정밀성이 필요한 달 탐사선, 인공위성 등에 시간 기준을 제공하게 된다.

달은 지구와 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 방식도 다르다.

달 표준시를 제정하려면 이런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현재 우주 시간은 편의상 로켓이나 탐사선을 보낸 국가의 표준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각국 탐사선들이 경쟁적으로 달 주변을 돌거나 우주 기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충돌 등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달 표준시는 여러 국제기구나 아트테미스 협정을 통한 국제적 합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NASA가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인 만큼, 달 표준시를 제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2026년까지는 나올 전망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美, NASA에 `달 표준시` 제정 지시
사진=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