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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 벗은 사진 돌려본 시댁 식구들…남편 "신고해라" 비아냥

박양수 기자   yspark@
입력 2024-04-04 19:22
10살 딸 벗은 사진 돌려본 시댁 식구들…남편 "신고해라" 비아냥
[아이클릭아트 제공]

10살짜리 초등학생 딸 아이의 벗은 사진을 돌려본 시댁 식구들로 인해 괴로워하는 한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딸아이 벗은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시댁 식구들이 가입한 모임 앱에서 아이들 사진과 동영상 등을 올려 공유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사진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기 시작해 자신을 뺀 다른 모임 앱이 만들어졌나 짐작하던 차에 실제로 시댁 식구들만의 모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남편의 휴대 전화에 얼굴 인식 등록이 된 딸의 잠금을 해제한 순간 깜짝 놀랄 사진을 발견했다. 시댁 식구들만 있는 모임에서 시어머니가 전부 다 벗고 있는 딸아이의 사진을 몇 장 올려놓은 것이다.

A씨는 "정말 속옷 한 장 안 걸친 상태로 벗고 있고, 하체의 중요 부위는 간신히 가려졌지만, 상체는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가 좀 통통한 편이라 상의를 벗고 있으면 가슴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기도 하는데, 도대체 하체까지 다 벗은 사진을 설령 귀여워서 찍었다 해도 그걸 어떻게 엄마인 저를 제외한 사람들이 있는 사이버 공간에 공유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이때까지 아이 키우면서 다 벗은 사진을 찍은 적도, 찍고 싶은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남편의 반응은 더 가관이었다고 했다. A씨가 아무리 사진을 지우라고, 내려달라고, 안 그러면 일이 커질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남편은 "제발 신고해라"며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A씨는 "시아버지는 전직 경찰이었고, 이런 문제가 민감하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며 "내가 예민한 거냐"고 물었다. A씨는 해당 글을 복사해서 남편을 포함, 시댁 식구들에게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여자 아이고, 얘도 지킬 건 지켜줘야 한다", "10살이나 된 여자애 나체 사진 찍는 것도 기괴하고, 애 엄마 빼고 애들 사진 공유하는 밴드가 왜 필요해요", "애 엄마 빼고 사진 올리는 다른 곳을 만들었다는 것부터 매우 이상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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