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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긴장한 푸바오, 손가락으로 `쿡쿡`…中 `푸대접`에 분노폭발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24-04-04 11:24
잔뜩 긴장한 푸바오, 손가락으로 `쿡쿡`…中 `푸대접`에 분노폭발
3일 중국 청두국제공항에 도착한 푸바오를 관계자가 손가락으로 찌르는 모습.<웨이보 캡처>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현지에서 배려 없는 대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중국 웨이보에는 전날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현지 보도 영상 편집본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낯선 관심에 잔뜩 긴장한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는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거나 호흡이 어려운 듯 가뿐 숨을 헐떡이기도 했다.

사육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방역 장갑을 끼지도 않고 케이지 숨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자 놀란 듯 움츠러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외에도 투명 창을 두드리며 푸바오의 주의를 끌려는 모습이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긴장한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 "이런 푸대접을 하려고 데려갔나"라며 비판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케이지 구멍에 손을 넣은 관계자의 행동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 캡처 이미지를 게재하며 "수의사의 따뜻한 '터치'다. 필수 검진"이라고 해명했다.

푸바오는 이후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해 격리실로 이동했으며 센터 측은 푸바오의 현재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푸바오가 격리실에 입장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푸바오와 동행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며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푸바오를 보러 앞으로 자주 오실 건가"라는 질문에 "그러길 바라본다"고 답했다.

한편 푸바오가 격리를 마친 뒤 어디에서 머무를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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