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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영인 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강한 유감"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4-04-04 09:30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SPC그룹이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입장문을 내고 이에 반발하고 있다.


SPC그룹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허영인 회장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자 하였으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가 중단되었을 뿐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하여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영인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PC그룹은 또 "허 회장은 얼마 전에도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법원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어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이 허 회장의 입장에 대하여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은 현 상황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허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연다.

이번 사태에 따라 SPC는 오너 사법 리스크로 비상이 걸렸다. 회사 측은 글로벌 사업이나 신규 투자 등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SPC, 허영인 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강한 유감"
허영인 SPC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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