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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시·카리나 `두번째 만남`… 이번 여름 화끈하게 달굴까?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4-04-04 14:57
롯데칠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맥주 브랜드 '크러시(KRUSH)'가 출범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다. 국내 주류업체들이 성수기에 앞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하고 있는 맥주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광고모델 에스파의 카리나의 두번째 광고를 선보였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첫 광고를 공개하고 4세대 맥주라는 슬로건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데 이어 이번 광고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편하게 마시는 맥주'라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맥주업계에서는 통상 날씨가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인 성수기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이 최근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분위기다.

배우 손석구를 전면에 내세운 하이트진로의 켈리는 지난 2월부터 새 슬로건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를 알리는 TV 광고를 시작했고, 최근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10개 구단 중 9개 구단과 계약하고 야구장 내 켈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배우 수지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오비맥주의 한맥 또한 최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생)' 출시를 기념해 신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10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생 브랜드인 크러시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 맥주시장은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1, 2위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시장은 3조9296억원 규모였는데, 이중 카스가 1조5171억원을 차지하며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테라가 11%다.
IBK투자증권이 추정하고 있는 크러시의 월 매출 규모는 약 50억원대로, 이를 연간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6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맥주 시장 점유율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비맥주의 버드와이저가 지난해 9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러시 브랜드 단독으로는 10위권 진입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칠성 역시 '피츠' 맥주 브랜드를 비롯해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등을 단종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크러시에 힘을 싣고 있다. 회사측은 팝업스토어도 적극 열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 측은 "Z세대가 주로 찾는 유흥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다양한 용량의 캔 제품으로 가정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확대하며 당사 맥주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크러시·카리나 `두번째 만남`… 이번 여름 화끈하게 달굴까?
지난해 11월 출시한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가 첫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은 크러시 캔. 롯데칠성음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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