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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치 행보’에 발칵 뒤집힌 ‘재명이네 마을’…개딸들 “민주당적인데 왜 조국당?”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4-04 17:49

난리 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 카페 ‘재명이네 마을’
“해당행위 아닙니까…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연합은 언급 안 한 것 같은데”
“저러면 다른 똥파리 의원들도 ‘다른 당 언급해도 괜찮겠지’ 하면서 언급하고 다닐까 걱정”
“文 전 대통령의 행동 솔직히 너무 거부감 들어요” 불만 폭발
“그러려면 탈당하시고 마음대로 지원하시던가~ 민주당원이 남의 당 지지 선전”


文 ‘정치 행보’에 발칵 뒤집힌 ‘재명이네 마을’…개딸들 “민주당적인데 왜 조국당?”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폭풍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부산과 창원 등 낙동강 벨트를 돌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유세 과정에서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등 범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자, 민주당 내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개혁의 딸) 사이에서는 "민주당적을 가지고 있는데 왜 조국당을 미냐"면서 '해당행위가 아니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선거기간 중 발언들;내용 추가'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문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이 도움이 되겠냐", "중도에서 보면 박근혜가 나온 것과 똑같이 보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 때라 예민하지만 지금 말하지 않으면 의미도 없고 해서 썼어요. 안 좋은 거 말하면 무조건 '분탕질'이라는데 그게 '입틀막'이랑 뭐가 달라요?"라며 "이재명 대표가 열심히 몸 부셔져가며 뛰고 있는데 결과는 어파치 다 대표 책임인데, 책임도 안 질 사람들이 부정적 이미지로 깎아먹을까 봐 걱정이라 올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답글들도 비난은 마시고 비판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의도치 않은 비난글들도 있는 거 같은데 정말 '분탕글'이 됐다면 삭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재명이네 마을 유저들은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잇따라 달았다. 한 네티즌은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적인데 왜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을 밀어줄까요? 해당행위 아닙니까.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연합은 언급 안 한 것 같은데"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른 네티즌은 "답답하네요. 해당행위죠. 저러면 다른 똥파리 의원들도 '다른 당 언급해도 괜찮겠지' 하면서 언급하고 다닐까 걱정도 되고 문 전 대통령의 행동 솔직히 너무 거부감 들어요"라고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다른 이는 "다 좋다…낙지당(이낙연 대표를 비하하는 용어)은 절대 아니지 않나? 도대체가…참나…일반당웡닌 나조차도…참네…"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러려면 탈당하시고 마음대로 지원하시던가~ 민주당원이 남의 당 지지 선전하는지 해당행위 제대로 하시네"라고 직격했다.
文 ‘정치 행보’에 발칵 뒤집힌 ‘재명이네 마을’…개딸들 “민주당적인데 왜 조국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내동공원을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와 산책하며 시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제 주변 중도들도 다 싫어한다. 두 번 뽑은 저조차도 싫은데 오죽할까요. 정권 내주고 해당행위도 당당하게 하고 조국이며 이낙연이며 다 응원하고ㅋㅋ 도대체 탈당은 왜 안 하는 걸까요?", "맞습니다. 중도층 인식에 실패한 정권이란(몰아줬지만 개혁 안 했다는) 이미지가 강하죠. 게다가 윤석열 정권 탄생시켰다는 이미지도 있고 그 와중에 지금 저런 모양새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마이너스가 아닐지…", "제 말이요. 그냥 발언은 말고 같이 손 흔드는 정도라면야 모르겠지만...발언들이 어떻게 들으면 정말 내로남불이라…", "그냥 가만히 계셔주는 게 도움 주는 건데…", "과거의 화려한 시절을 잊지 못하는 관종 노인"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런 글들이 또 네이버 메인에서 이재명 카페에서 문재인 욕한다고 올라올 텐데 일부러 분탕질 하시는 거죠?"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그냥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뿐"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랑 타당 밀어주는 발언한 게 사실이니까요. 이런 말을 한 사람을 탓해야지 왜 이 말을 비판하는 사람을 탓하나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더불어민주연합은 쏙 빼고 이낙연 대표랑 타당은 아주 정확하게 언급했는데 이러니 더민련이 민주당 비례정당인 줄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있죠"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경남 창원성산) 지원 유세차 경상남도 창원을 방문해 "봄이 왔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은 혹독한 겨울이고, 민생이 너무 어렵다"며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퇴행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하는 선거로 허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 지역 전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며 "특히 내일과 모레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창원성산에서는 허 후보와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 간 3파전이 치러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여기도 후보 단일화가 되면 좋겠는데 되지 않고 있어서 참 안타깝다"면서 "2016년 총선 때 허성무 후보가 등록까지 하고서 결단을 내려서 (고)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 이뤄낸 바 있었다. 내가 두 분의 단일화를 중재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보궐선거 때도 여영국 후보와 민주당 권민호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서 야권 승리를 이뤄냈다"며 "창원성산은 단일화 전통이 이어져 온 곳이고 이번에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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