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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테슬라… 주가 거품종말 vs 반등 `팽팽`

이윤희 기자   stels@
입력 2024-04-04 17:01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쇼크' 수준의 부진한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향후 전망마저 어두워졌다. 테슬라 주가에 끼어있던 거품이 빠지면서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는 추세다.


4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은 테슬라에 대해 '비중 축소'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130달러에서 115달러로 낮췄다. 이는 이날 종가인 168.38달러 대비 약 31%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3년 동안의 침체 이후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테슬라가 판매량과 매출 성장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 주가가 훨씬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더 이상 초고성장 기업가치평가 배수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약 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2020년 코로나19 시작 때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부터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해온 헤지펀드 매니저 퍼 르캔더는 테슬라 주가가 14달러가 적정하며 향후 파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의 지난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을 두고 "이것은 아마도 역사상 주식시장의 가장 큰 거품이었던 테슬라 거품의 종말이 진짜로 시작되는 것"이라며 "나는 실제로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CNBC에 말했다.

반면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투자가 캐시 우드는 최근 테슬라 주식을 더 사들이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우드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2000달러로 제시하며 "지금은 언덕을 향해 달려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드는 로보택시(무인택시)를 출시하려는 테슬라의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최대 10조달러(약 1경348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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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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