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휴면 예금·보험금 `한눈에`

김경렬 기자   iam10@
입력 2024-04-04 11:15

금융위, 마이데이터 2.0 추진
14세 이상도 보호자 동의없이 가입


앞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 관리) 앱으로 자신의 전체 금융자산을 보다 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일일이 가입 금융사를 선택한 뒤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렇게 되면 기억하지 못해 놓치기 쉬운 휴면 예금·보험금을 손쉽게 찾아 낼 수 있다. 14세 이상 청소년도 보호자 동의 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흔히 '손 안의 금융 비서'로 불린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자들과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마이데이터 2.0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총 69개로, 1억1787만명의 가입자(누적 기준)에게 금융정보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이용자 범위가 넓어진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저시력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은행 등의 오프라인 점포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는 14세 이상 청소년도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청소년들도 자신의 계좌, 체크카드, 직·선불카드 사용 내역을 스스로 통합 조회할 수 있게 돼 용돈 관리 등 금융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용자의 전체 금융자산조회도 편리해진다. 지금은 자신의 금융자산을 일률적으로 조회할 수 없다. 앞으로는 마이데이터 연결 시 사용자가 금융사나 상품을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보유한 금융자산이 한 번에 조회된다. 1년 이상 미사용계좌가 조회될 경우 마이데이터 앱에서 직접 해지할 수 있게 되고 잔고가 있는 경우 이용자가 이를 원하는 계좌로 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앱으로 조회한 계좌 관리도 쉬워진다. 지금은 금융사 자체 앱이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에서만 계좌 관리가 가능했다. 앞으로는 마이데이터 앱에서 바로 장기간 미사용 계좌를 해지할 수 있다. 다만 잔고가 100만원 이하 소액이고, 최종 입출금 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계좌만 해지 가능하다. 잔액은 본인 명의의 수시입출금 계좌로 옮길 수 있다. 금융자산 조회와 관리 기능의 개선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9월부터 마이데이터앱에서 표시되는 결제 내역 정보도 자세해진다. 지금은 앞서 무엇을 결제했는지 앱에서 알기 어렵다. 가게 이름과 물품이 아니라 결제대행사(PG) 이름이 표시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배달플랫폼에서 간편 결제를 이용하면 '00페이, 1만원'과 같이 결제 내역이 표시됐다. 개선 후에는 'OO치킨, 간장치킨·생맥주 2만원'처럼 음식점 이름과 최종 상품이 표시된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휴면 예금·보험금 `한눈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마이데이터 2.0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