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는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후임의원으로 이 교수와 김 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이다. 지난 2020년 4월 취임한 두 금융통화위원은 전날 퇴임식을 열고 한은을 떠났다.
차기 금통위원들은 기존 '매파(통화 긴축)'로 분류되던 조윤제·서영경 위원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적 색채가 강한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197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2회 차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메릴랜드주립대 교수, 서강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교수 자리에 앉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문위원, 세계은행(WB)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한은은 "통화 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역동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통위의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은에 입행해 국제국장, 부총재보 등을 역임했다. 한은은 "김 후보자는 지역경제, 금융분야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력을 가진 전문가"라면서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위원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취임한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