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기업 시스원은 필리핀 현지법인 '시스원 필리핀'과 필리핀 종합 통신사 PLDT 클락텔이 최근 필리핀 클락 메리어트호텔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PLDT는 1928년에 설립된 필리핀 최대 규모의 종합 통신사다. 이번 행사에는 시스원의 이상훈, 서일종 대표, 아니세토 프란코 PLDT 부사장, 경비보안전문 기업 제트포스의 콜 티토 틱맨 회장,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통합보안 솔루션 공급을 위한 시스원 필리핀 법인과 PLDT 클락텔의 MSSP MOA 협약에 이어 필리핀 사이버 보안 사업을 위한 시스원 필리핀 법인, PLDT 클락텔, 시큐아이 3사 간의 MOU(업무협약)가 체결됐다.
MSSP(관리형 보안서비스 기업) 사업은 PLDT 클락텔이 보유한 기존 통신 회선에 시스원 필리핀 법인이 시큐아이의 방화벽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추가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클락 지역을 시작으로 필리핀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니세토 PLDT 부사장은 "시스원의 생체정보인증 기술을 활용하면 검증된 보안 시스템 제공은 물론, 인력 배치·활용 또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필리핀의 보안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스원의 임직원과 엔지니어들은 협약식 후 PLDT 클락텔 본사에 방문해 최종 협약에 관한 세부 사안을 조율하고 협약식 이후의 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클락개발공사의 개발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업무협약과 함께 향후 클락 지역 내 사업 정보를 교류했다.
클락개발공사(CDC)는 필리핀 클락특별경제구역 개발권 및 투자유치권을 보유한 공기업이다. 앞서 시스원 임직원들은 이달초 필리핀 앙헬레스 팜팡가 지역 최대 규모의 보안업체인 제트포스의 본사를 방문했다. 시스원과 제트포스는 지난해 6월 한국에서 물리보안 사업에 관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1월에는 긴급출동 서비스에 대한 공급체결을 완료했다.
이상훈 시스원 대표는 "IT 보안 서비스 사업에서 얻은 다년간의 경험과 기술력, 강력한 파트너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PLDT, 제트포스와 함께 필리핀의 보안 시장을 성장시키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시스원 임직원들이 지난 3일 필리핀 앙헬레스 팜팡가 지역 최대 규모의 보안업체인 제트포스의 본사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 시스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