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우옌니는 지난달 20일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열린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3.04초로 결승선을 넘었는데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10위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이었다.
그의 저조한 성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외모에 신경 쓸 시간에 더 연습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우옌니는 이날 짙은 화장을 했으며 눈 밑에는 별 모양 반짝이를 붙였다. 또 머리핀과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착용했다. 다른 선수들이 거의 맨얼굴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눈에 띄었다.
누리꾼들은 "관중은 당신의 외모가 아니라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다", "관중은 외모가 아닌 (경기) 결과에 관심을 둔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우옌니는 비판에 대해 "결과와 관계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그것은 나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나에게 동기를 부여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다. 경기 시작부터 리듬이 깨졌고, 따라잡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옌니는 100m 허들에서 중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8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FISU 세계 대학 게임(구 유니버시아드)에선 12.76초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하고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그는 발랄하고 활동적인 성격 때문에 현지에선 '육상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종종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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