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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안으로 굽었는데… 네이버, 주가 2% 하락

신하연 기자   summer@
입력 2024-05-13 17:30
대통령실이 13일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 사태에 대해 우리 기업과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네이버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나섰지만 네이버(NAVER)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거래일 대비 4300원(-2.28%) 내린 18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전거래일보다 3.29% 하락한 18만24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의 커지는 가운데 이날 증권사에서 네이버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 요구에 따라 일본 합작사 A홀딩스 지분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 50%씩 보유한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모회사다.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에 A홀딩스 지분을 1주라도 넘기면 라인야후 지배권을 상실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라인야후 지분 매각 불확실성을 반영해 네이버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12% 하향하고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전망치는 33배에서 29배로 낮췄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2025년 순이익에 대한 하향이 불가피하며,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일본, 동남아로의 글로벌 확장 스토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대한 실질적인 지분율 32%를 모두 매각한다면 2025년 순이익이 15~20%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A홀딩스를 통한 네이버의 지분법 이익은 2541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우리 기업의 의사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추가적 입장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팔 안으로 굽었는데… 네이버, 주가 2% 하락
분당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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