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열기 검색열기

8살 아이 구조 거절한 소방관, 알고 보니 `8살 고양이`

김동원 기자   alkxandros@
입력 2024-05-14 16:18

고양이 구해달라고 고함치고 떼쓴 주민
위험한 상황이라 구조 거절하자 신상 공개하겠다고 협박까지


8살 아이 구조 거절한 소방관, 알고 보니 `8살 고양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아이클라우드 제공]

화재를 진화하고 있던 소방관이 고양이를 구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주민에게 협박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아주머니가 저를 신상 공개하겠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소방관 A씨는 오래된 원룸 건물에 화재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그에게 주민 B씨가 다가와 "8살짜리 애가 있으니 빨리 구조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8살 아이들은 이미 등교를 마쳤을 시간이었다"며 의심이 들어 다시 한 번 물어봤다. 그러자 B씨는 불이 난 원룸에는 8살 아이가 아닌 고양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 A씨가 구조를 거절하자 B씨는 고함을 지르면서 구해내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계속된 구조 거절에 B씨는 A씨가 소속된 소방서에 전화해 신상 공개를 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세금으로 사람이 아닌 고양이를 구하면 저야말로 민원을 넣겠다", "구조대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