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이번 검찰 고위 인사와 관련해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탄다"고 촌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 인사를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며 13일 단행된 법무부 검찰 인사를 비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2016년의 전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탄핵 정국에서 특별검사가 도입됐던 상황을 일컫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곧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가시돋친 발언이다.
T익스프레스는 롤러코스터의 명칭으로 쓴 것이지만, 야권에서 최근 특검법 등을 고리로 거론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정국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비유로도 해석된다. 이같은 분위기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고 한 데서도 감지된다.
법무부는 전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대검 검사급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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