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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빵집도 아닌데…게임사들이 `프랜차이즈화` 공들이는 이유는?

김영욱 기자   wook95@
입력 2024-05-16 06:46
치킨·빵집도 아닌데…게임사들이 `프랜차이즈화` 공들이는 이유는?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 프랜차이즈'를 내걸고 있다. 이는 보유 중인 게임을 보다 다양하게 출시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게임사를 비롯한 콘텐츠업계에서는 지식재산권(IP) 확장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이 게임이나 드라마, 영화로, 게임이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부터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포켓몬스터'는 1996년 게임프리크가 개발한 게임이나 새로운 시리즈와 장르작 출시와 함께 만화, 애니메이션과 극장판도 공개돼 왔다.

이로 인해 신규 유입이 끊임없이 생기고 있으며 매번 새로운 게임을 공개할 때마다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2022년 11월 출시한 '포켓몬스터 스칼렛 & 바이올렛'은 2436만장을 판매, 지난 2월 공개된 '포켓몬 호라이즌: 더 시리즈'도 TV 도쿄 방영 프로그램 중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게임사들도 보유한 IP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랜차이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를 확장하기 위해 '유니버스'를 만들었다.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재미를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지난 1분기 북미 지역에서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M'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더해 '블루 아카이브'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도 '펍지: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전략을 펴고 있다. 크래프톤은 동일한 IP를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는 '리니지 라이크'가 많은데 '배틀그라운드 라이크'가 아닌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콜 오브 듀티'를 만든 스튜디오는 10개가 넘으나 게임 팬들은 어느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는지 잘 모르고 이용한다. 장병규 의장은 "외부 스튜디오와 협력하고 내부에도 프랜차이즈에 맞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맥도날드는 전세계 어디를 가도 맥도날드이듯, 펍지는 누가 봐도 펍지로 보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IP 기반으로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를 연재,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RF 온라인 넥스트'를 하반기 출시한다.

이 외에도 외부 IP를 게임으로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143억뷰 인기 IP '나 혼자만 레벨업' 기반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했다. 최근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전역에서 사랑받으면서 2기가 확정된 가운데 게임도 흥행 중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도 게임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솔 게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도 개발 중이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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