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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제주시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리체계 구축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4-05-15 13:11
현대글로비스가 제주도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14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제주 테크노파크(TP)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용석 제주TP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재사용 사업화와 지역 산업 상생방안 발굴에 나서게 되며, 먼저 반납대상 배터리 운송을 추진한다.

대기환경보전법 제58조(저공해자동차운행 등) 5항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시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은 소유주는 차량 등록 말소 시 지자체에 차량의 배터리를 반납해야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가 확대되기 전까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전용 회수 용기에 해당 배터리들을 담아 운용 중인 선박에 실어 육지로 운송한다.

옮겨진 배터리는 현대글로비스가 경남 김해 등에 마련한 재활용 거점에서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전처리는 물리적으로 사용후 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한 이후 양극재 분리물인 블랙파우더까지 만드는 공정이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 전처리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 등이 도입되면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는 육상으로 운송할 필요 없이 제주도 내에서 재활용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주TP의 배터리 물류센터 운영과 제주지역 폐차장 등에 관리시스템 도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에서 발생한 사용 후 배터리 중 재사용이 가능한 물량으로 에너지저장장치(UBESS)를 제작해 지역 내 태양광 또는 풍력발전 장비나 전기차 충전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추진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정책적 지원을 하고, 제주TP는 시험평가 기능 강화·산업 관리체계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회수부터 전처리까지 단일화된 시스템을 갖춰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제주지역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현대글로비스, 제주시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리체계 구축
이규복(왼쪽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지난 1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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