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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보수진영 차별 행보? 김해서 국화 1000송이 들고 5·18 묘역 참배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5-15 10:24
이준석, 보수진영 차별 행보? 김해서 국화 1000송이 들고 5·18 묘역 참배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와 이주영(왼쪽), 천하람 당선인.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000여 송이를 들고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된 모든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김해 국화는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간 정치권에서 일부 영령에만 참배하던 관행을 깬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민주묘지에 도착한 뒤 오월 영령 묘들에 헌화하며 참배했다. 참배에는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주영·천하람 당선인이 함께 했다.

당선인 3명은 이날 새벽 오전 2시 30분 경남 김해에서 국화 1000여 송이를 차량에 싣고 민주묘지로 향했다. 이들은 4시간 동안 번갈아 운전해 민주묘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배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묘지 내 1·2 묘역 모든 안장 묘 986기(공식 누리집 기준)에서 펼쳐졌다.
이 대표 일행은 이날 1묘역 내 1구역부터 차례로 열사 묘를 참배했다. 묘 앞에서 큰절과 헌화를 하고 묘비도 닦았다. 소요시간을 고려해 민주의문 방명록 작성·추모탑 앞 공식 헌화·분향 등은 생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사실 정치인들이 5·18 묘역을 찾아 많이 참배하지만 저마다 안타까운 희생자들 중에서 일부만 찾아뵙는다. 제 스스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 느꼈다"면서 "1000여기에 달하는 (열사)분들을 이렇게 한 분 한 분 인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직접 참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5·18이 광주의 아픔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아픔이기도 하다. 그래서 꽃을 구할 때 최대한 경상도에서 구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지금 국화가 재배·출하할 수 있는 곳 중 김해를 선택해 이날 새벽 바로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런 일들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치권에서 오월 광주 정신을 잇는 데 있어 각자의 노력을 최대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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