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분야 경제·기술 현황과 전망을 다루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내 기업들은 클라우드컴퓨팅(49%)과 사물인터넷(IoT, 27%) 기술을 주로 도입하고 있다. 반면 빅데이터 분석(14%)과 인공지능(AI, 8%)은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도입이 느린 편이며, 소규모 기업일수록 이런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률은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디지털 신기술 도입률에서 IoT(53%), 빅데이터 분석(40%), AI(28%)가 각각 OECD 1위에 올랐고 클라우드(70%) 또한 5위를 차지하는 등 산업 전반적으로 신속하게 적용 중인 국가로 평가됐다.
2011~2022년 OECD 회원국의 ICT 부문 경제는 전체 경제에 비해 2.5배 빠른 평균 5.3%의 성장률을 보였다. OECD 회원국들은 AI·메타버스 등 신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흥을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새로운 기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미국 2020 AI 이니셔티브법,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G7히로시마 프로세스 등이 언급됐고 한국의 '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방향'. 'K-클라우드 프로젝트',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등 정책도 소개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OECD 디지털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OECD 국가들의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디지털 분야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하여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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