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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기은·신보, 올해 벤처시장 15.4조 지원…전년比 30% 증액

김경렬 기자   iam10@
입력 2024-05-16 10:08

M&A 활성화·지방창업생태계 육성·해외진출·투자유치
금융위, 벤처업계 현장간담회 개최


산은·기은·신보, 올해 벤처시장 15.4조 지원…전년比 30% 증액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벤처업계 자금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정부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올해 벤처시장에 15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벤처지원 규모를 확대해 초기기업 육성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벤처시장은 혹한기다. 글로벌 시장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글로벌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84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880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마포에서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은 정부의 국정과제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대로 낮아지고, 그 동안 경제성장률을 뒷받침 해왔던 노동과 자본의 지속적인 투입에는 한계가 있어 생산성 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고 가치를 창출한다. 이러한 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생산성 증가와 경제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은 올해 4월 마련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등 정책금융지원의 효과를 점검하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속에 벤처업계의 자금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벤처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국내 벤처투자는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역할 등으로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며 해외 시장 대비 양호한 상황이다"면서 "침체기의 완전한 극복에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정책당국의 지원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확장기업, 지방소재기업, 해외진출과 해외투자유치 기업이 참석해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되었던 정책지원 경험을 공유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을 활용한 벤처업계 자금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책금융을 작년보다 약 30% 증액한 15조4000억원 공급한다는 게 뼈대다. 창업초기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IBK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 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도 조성한다.

금융당국은 산은·기은의 세컨더리 펀드(1조2000억원 규모)를 조성해 5월부터 본격 투자집행에 나서고 있다. 기업공개(IPO)중심의 회수시장 개선이 목표다. 지난 연말부터는 IBK M&A센터를 통해 M&A 기업정보플랫폼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중개·주선과 자문을 제공하면서 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도 신속히 집행한다. 연내에는 현재 샌드박스로 지정해 운영 중인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의 제도화 방안도 발표한다. 플랫폼 제도화는 벤처펀드의 구주매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 육성 플랫폼을 부산과 광주에 연내 추가로 개소한다. 지역기반 창업기업에 대한 우대상품 마련과 보증연계투자도 확대한다. 해외투자유치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해외네트워크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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