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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수익률 13.27% 기록

김경렬 기자   iam10@
입력 2024-05-16 12:00

적립금 382조… 5년간 2배 '쑥'
원금보장형보다 수익률 높아


지난해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13%를 넘어섰다. 14%가량 손실을 낸 지난 2022년 대비 크게 올랐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침체됐던 모든 제도유형별 퇴직연금 수익률이 증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큰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더 크게 뛴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2023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작년 말 38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6조5000억원(13.8%) 증가했다. 5년 전에 비해선 2배 성장했다.
제도유형별 적립금 규모는 확정급여형(DB) 205조3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 101조4000억원, 개인형IRP(IRP) 75조6000억원 등이다. 운용방법별로 적립금 비중은 원리금보장형 87.2%(대기성 자금 포함 333조3000억원), 실적배당형 12.8%(49조1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적립금은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다. 1년 새 적립금 증가율은 DB 6.7%(13조원), DC 18.1%(15조5000억원), IRP 31.2%(18조원) 등이다. 특히 IRP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세제혜택 확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2022년의 손실분을 만회했다. 작년 수익률은 5.26%로 전년(0.02%) 대비 5.24%p 올랐다.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로 전년 대비 각각 0.84%포인트(p), 0.14%p 상승했다.

제도유형별 수익률은 DB 4.50%, DC 5.79%, IRP 6.59% 등이다.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큰 IRP의 수익률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방법별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 4.08%, 실적배당형 13.27%로 나타났다.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원금보장형보다 9.19% 높은 셈이다. 실적배당형은 2022년 14.2% 손실에서 작년에 수익 전환에 성공했다.



가입자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총비용부담률은 전년(0.392%)대비 0.02%p 하락한 0.372%다.
DB는 0.323%로 전년 대비 0.004%p 올랐지만, DC(0.508%)와 IRP(0.318%)는 각각 0.042%p, 0.078%p 하락했다. 수수료가 낮아진 건 가입자 유치를 위한 할인 덕분이다.

금융권역별 총비용부담율은 은행 0.412%, 생명보험 0.333%, 금융투자 0.325%, 손해보험 0.306%, 근로복지공단 0.078% 등이다. 은행은 운용관리수수료 및 자산관리수수료가 가장 높았다.

작년에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금수령이 계좌 수 기준 10%를 돌파했다.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52만9664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전년(7.1%) 대비 3.3%p 증가한 10.4%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급 금액 15조5000억원 중 49.7%(7조7000억원)가 연금으로 수령됐다. 연금수령금액 비율은 2021년 34.3%, 2022년 41.9%, 지난해 49.7%로 꾸준히 상승했다.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나타났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지난해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수익률 13.27% 기록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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