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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 확정…32년 만

김경렬 기자   iam10@
입력 2024-05-16 14:58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인가 확정…32년 만
대구은행. [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확정지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한건 1992년 평화은행 인가 후 32년 만이다.


대구은행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에 이어 일곱 번째 시중은행에 올랐다. 올해 1월 말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 및 절차' 발표한지 100여일 만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인가요건은 △자본금(자금조달방안) △대주주(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내부통제체계 적정성 등)의 타당성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설비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구역 중심으로 은행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자체 비대면채널(App)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도 개선한다. 비용을 줄여 다양한 저리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knowhow)와 영업구역 확대에 걸맞은 리스크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규모를 확대한다.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구은행 인가 심사과정에서 '내부통제체계의 적정성'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봤다. 증권계좌 임의개설 사고로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은 증권계좌 연계예금 개설시 알림톡 발송 등 고객통지 강화, 신분증 진위확인 및 계좌비밀번호 입력단계 추가, 자점감사 확대 등의 맞춤형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2022년 마련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국내 은행 중 가장 빠르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과제 중 현재 19개를 이행하고 있다. 사고예방조치 세부 운영기준 마련, 상시감시 확대·체계화 등 준법감시체계도 개편했다.

대구은행 주요 경영진은 전사적인 쇄신과 금융사고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제도 개선사항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고 일선 현장까지 준법경영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인가 이후 내부통제 개선사항 관련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인가 부대조건을 부과했다"면서 "보고내용의 적정성을 점검해 필요시 보완·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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