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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회담 … "공통의 美 압력에 맞서 협력 강화"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4-05-16 16:02

美 압박 방어·에너지 등 논의
우크라戰 물자공급 여부 주목


시진핑·푸틴 회담 … "공통의 美 압력에 맞서 협력 강화"
푸틴·시진핑 "러·중 협력 강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는 이날 오전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인민대회당 동문 앞 광장에서 국빈 환영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승리와 이달 7일 취임식으로 집권 5기를 시작한 뒤 첫 해외 일정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베이징에 도착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수교 7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제반 분야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포함한 국제·지역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으로부터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공급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의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문제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양국간 에너지 협력과 브릭스 등 제3세계 그룹에서의 양국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양국 공히 미국으로 받고 있는 압력에 대해 공동으로 맞서는 방안도 의제가 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소규모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도 가졌다. 회담 후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 등 각종 문서에 서명하고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식과 양국 문화의 해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어 양 정상은 공원 산책을 겸해 비공식 대화를 나눈 뒤 양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비공식 만찬에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도 만나 양국의 무역, 경제, 인도주의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 이어 국빈 방문 이틀째인 17일 하얼빈도 방문한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은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운 데다 러시아의 역사·문화적 색채가 도시 곳곳에 남아 있어 '동방의 모스크바'로 불리기도 한다. 푸틴 대통령은 하얼빈에서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고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하얼빈공업대학(HIT)에서 교사·학생과 만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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