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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평결 존중하자" 말했다가‥`한국 사위` 호건, 공화당 지원 끊길 판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4-06-03 06:23
"유죄평결 존중하자" 말했다가‥`한국 사위` 호건, 공화당 지원 끊길 판
미주 한인의 날 120주년 기념식서 축사하는 래리 호건 주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사위'로 알려진 미국 공화당의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혐의 유죄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메릴랜드주의 연방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호건 전 주지사는 올해 공화당의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RNC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그가 한 말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의 말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의 반(反)트럼프 인사인 호건 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유죄 평결 직전에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난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이 평결과 사법 절차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위험하게 분열된 이 순간에 모든 지도자는 정당과 상관없이 해로운 당파 싸움을 더 해 불에 기름을 부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법치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오는 11월 치르는 메릴랜드주의 연방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다.
라라 트럼프는 호건 전 주지사에 대해 "지금 그는 공화당 그 누구의 존중은 물론이며 매우 솔직히 말하자면 그 어떤 미국인의 존중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RNC의 호건 지원 여부에 대해 "돈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나중에 말하겠다"면서 "하지만 내가 공화당 공동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은 난 그가 그런 말을 결코 해서는 안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RNC가 유죄 평결 48시간만에 온라인으로 7000만달러(약 970억원)를 모금했다면서 "미국인들의 매우 빠르고 신속하며 강력한 반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인들은 속상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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