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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실 "오물풍선 하늘에서 격추하면 흩뿌려져…착지 후 수거가 안전"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4-06-09 16:16
[속보] 대통령실 "오물풍선 하늘에서 격추하면 흩뿌려져…착지 후 수거가 안전"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대통령실은 북한의 오물풍선을 하늘에서 격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오물풍선이 착지 후 탐색하고 수거하는 게 안전하다"고 일축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는 "우리 정부, 군 모두가 아주 철저하게 대비 태세를 갖추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장우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5월 31일 정부가 예고한 대로 상응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이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며 "우리 군은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한다.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시점이나 내용 등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북 방송, 확성기 방송의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겠지만, 자세한 내용들을 북한이 다 알게끔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국가안보상 그러한 부분들은 전략적으로라도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이유는 오히려 우리의 전략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할 때 북한으로서는 훨씬 더 공포감이 고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명백하게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시키고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는 이상 정부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특히나 이 오물 풍선 관련해서는 오물 풍선에 담긴 내용물이 치명적이지는 않더라도 국민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당연히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 오물풍선이 떨어지기 전 하늘에서 격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는 "하늘에서 격추할 경우에 그 비산물이 더 예상치 못한 반경으로 흩뿌려질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격추하는 것보다는 착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당 오물 풍선을 탐색하고 수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보상과 관련해서는 "관련 부처에서 지금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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