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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 개그맨 김영민, 돌연 일본行…전여옥 “가장 뛰어난 ‘보수열사’”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4-06-10 05:26

‘호남우파’ 개그맨 김영민씨, 日 도쿄 출국 소식 직접 밝혀 “전 실패했지만…끝까지 ‘우파 활동’”
“어쩌다 보니 단 하루도 이어갈 수 없을 만큼 궁지에 몰렸지만…‘우파 활동’ 멈출 수 없어”
전여옥 前 의원 “자신은 실패한 우파전사라고…아니다. 우리 김영민씨는 가장 뛰어난 보수열사”
“제가 만난 김영민씨, 반듯하고 맑고 밝아…무엇보다 예의가 발랐다” 칭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위했는데…인사 한마디 건네는 국민의힘 관계자 ‘제로’였단다”


‘이재명 저격’ 개그맨 김영민, 돌연 일본行…전여옥 “가장 뛰어난 ‘보수열사’”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개그맨 김영민씨. <디지털타임스 이슬기·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 중인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반대하는 삭발 시위를 했던 '호남우파' 개그맨 김영민씨가 돌연 일본 도쿄로 떠난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김영민씨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다"면서 "자신은 실패한 우파전사라고 한다. 아니다. 우리 김영민씨는 가장 뛰어난 보수열사"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0일 전여옥 전 의원은 "'보수의 빛' 김영민!"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내시십분' 김영민씨가 이 나라를 떠나 일본 도쿄로 간다고 한다. 정말 가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제가 만난 김영민씨 반듯하고 맑고 밝았다. 무엇보다 예의가 발랐다"며 "그런데 도저히 이 대한민국에서 '디딜 자리'가 없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본으로 간단다"고 김영민씨의 일본행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김영민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5만원 뿌리기'에 반대해 삭발 시위까지 했다. '전국민 25원만은 후손에게 삥뜯는 짓'이라고"라며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위를 했는데 인사 한마디 건네는 국민의힘 관계자 '제로'였단다"라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자격이 차고 넘지는 김영민씨, 조명현씨 다 제낀 국민의힘 공천, 절대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한화갑 조카, 탈원전주의자, 사고친 민주노총 노동 운동한 사람한테 왜 상위 순번을 준 건가"라고 4·10 총선 과정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비판했다. 사실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한 것이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김영민씨, 미안합니다"라면서 "하지만 그날은 꼭 온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기다립시다"라고 다독였다.


전날 김영민씨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랑하는 '내시십분' 가족 여러분. 저는 지금 도쿄로 출국한다. 어디서든 새벽에 일어나 3시간 공부하고 저녁에 11시 라이브 (방송)하고 쇼츠 찍고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한다"며 "어쩌다 보니 단 하루도 이어갈 수 없을 만큼 궁지에 몰렸지만, '우파 활동'을 멈출 수가 없어서 먼 곳에서 일하며 연설을 이어간다"고 일본 도쿄행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재명 저격’ 개그맨 김영민, 돌연 일본行…전여옥 “가장 뛰어난 ‘보수열사’”
개그맨 김영민씨. <디지털타임스 DB, 김영민씨 공식 유튜브 방송화면>

당시 그는 "저는 실패했다. 하지만 끝까지 '우파 운동'을 이어간다. 앞으로 저 같은 사례는 없었으면 좋겠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3가지를 충언한다"며 "권력은 흑화되지 않고 대중친화적 자세를 유지하는 온건 스피커들의 사회적 위치를 키워줘야 한다. 병사를 소대장으로, 중대장으로 만들지 않고 보병 상태로 계속 두면 상대의 공격이 '소대'가 되고 '중대'가 되고 '대대'가 되며 스피커가 소멸되기 때문"이라고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

이어 "활동가분들은 각자의 포지션을 이해해야 한다. 김영민에게는 김영민의 역할이 있다. 저를 강성 시위에 연사로 세우고 극단적 담론이 오가는 포럼에 앉히며 저를 더 오른쪽으로 당기면 저는, 제가 오른쪽으로 당겨야 하는 분들과 멀어진다"면서 "'가짜 우파'니 '스윗 보수'니 '10선비'니 그만하고 이제 서로의 위치를 존중하며 응원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기획자분들은 시장의 기준을 아셔야 한다. 좌파 진영의 많은 연예인들이 편향적 미디어에 참여하는 이유는 일단, 시장 기준의 출연료에 리스크 보상을 더한 대가가 주어진다는 사실과 리스크에 대한 사후보상이 확실하다는 믿음"이라며 "지난 4년간 0원에서 30만원 사이의 행사 수도 없이 동원되며 계속 어려웠다. 그리고 사실…와달라는 곳 거절하며 돈 밝힌다고 욕도 많이 먹었다. 저는 행사와 진행을 업으로 해온 사람인데 그걸 이해시켜드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영민씨는 "현실은 벼랑 끝이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무 이유 없이 저를 도우며 혼자가 아니라 말해주신 여러분이 저를 살려주셨다. 이 채널을 지켜주셨다"면서 "우리 끝까지 가자. 반드시 돌파해서 꿈을 이루겠다. 그리고 제가 원로가 됐을 때엔 아주 커다란 미디어 생태계를 보여드릴 것이다. 지난 4년 2개월 김영민을 후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자신 정치 계획을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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