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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재입성 전망에 `美 국채금리` 급등…인플레 자극 우려

주형연 기자   jhy@
입력 2024-07-02 10:20
트럼프, 백악관 재입성 전망에 `美 국채금리` 급등…인플레 자극 우려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몇 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30년 만기 국채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올라 연 4.65%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 모두 지난 5월3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첫 대선 TV 토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채권 시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토론이 끝난 다음 날부터 미 국채 금리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모든 국가에 10% 보편적관세, 중국에 최소 60% 관세 등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수입 물가가 급등하면서 잠잠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될 수 밖에 없다.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 공약도 내걸고 있다. 이 경우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 발행에 나서게 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처럼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주저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언론과 민주당 일각에서 토론이 부진한 바이든이 대선 경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해 미국 정치 지형은 매우 불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바클리 등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은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채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재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길 경우 재정지출 확대와 장기물 채권금리 상승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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