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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태사 찾은 尹 "자유민주 가치공유국 간 연대 필수" 북·러 결속 겨냥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4-07-10 08:31

한국 대통령으로선 29년 만에 美 하와이 방문…인도태평양사령부서 작전현황 브리핑 받고 장병 격려


美인태사 찾은 尹 "자유민주 가치공유국 간 연대 필수" 북·러 결속 겨냥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 격려사를 통해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 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경제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주민들의 처참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작전 현황을 브리핑받으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격려했다.

이어 "특히, 전시와 평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 시간 하와이 근해에선 대한민국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칼빈슨 항모를 비롯해서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한 가운데 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림팩 (RIMPAC)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저는 훈련을 위해 방한한 루즈벨트 항모에 승선해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직접 확인했다"며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또 "인태사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고 평가하면서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인 'Prevail! (압도적 승리)'처럼 인태사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은 태평양사령부 시절인 1981년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2018년 태평양사령부에서 인태사령부로 명칭을 바꾼 후 한국 정상이 방문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인태사 방문 행사엔 미국 측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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