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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사막서 美 전투기·항공모함 모의 공격훈련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4-07-11 16:19
중국군이 사막에서 미국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상대로 모의 공격하는 훈련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군이 서부 신장 사막에서 미국 전투기와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 연습을 한 것으로 보이는 위성 사진이 최근 공개됐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 구글어스가 촬영한 해당 사진에는 한 척의 모형 항모와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닮은 20여대의 제트기 복제품이 찍혔다. 튀르키예의 군사 블로그 클래시 리포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4장의 위성 사진과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조종사들이 미국 F-35와 F-22 모형을 대상으로 공습을 연습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이 타클라마칸 사막 뤄창 지역을 찍은 것이라고 했다. SCMP는 사진 속 여러 모형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진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군이 미 항모 모형을 만들어 훈련하고 있다는 보도는 앞서도 나온 바 있다. 2021년 11월 미 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군사 전문 매체 USNI뉴스는 상업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러지가 촬영한 사진을 인용, 중국군이 타클라마칸 사막에 대규모 미사일 시험장을 건설하고 미 항모 전단 모형에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 대학원 콜린 코 연구원은 이번에 클래시 리포트가 언급한 훈련이 미국 해군 위협을 무력화하고자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중국군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훈련에 인민해방군의 대륙 간 거리 시스템이 포함됐다면 괌, 알래스카, 하와이 같은 목표에 대한 타격을 연습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맬컴 데이비스 선임 분석가는 이번 훈련이 미국과 연합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잠재적 전쟁 구역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계된 중국군의 '반(反) 개입 전략'에 들어맞는다고 짚었다.

김광태기자 ktki0@dt.co.kr

中, 신장 사막서 美 전투기·항공모함 모의 공격훈련
터키의 군사 블로그 클래시 리포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중국군의 미 전투기·항모 상대 공격 훈련 모습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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