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해리스 "민주당 단결시켜 트럼프에 승리하겠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07/2024072402102269061001[1].jpg?var=1418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해리스 \"민주당 단결시켜 트럼프에 승리하겠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선대본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며칠, 몇주간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이 나라를 단결시켜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 등을 통해 중계된 이날 연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 대중 앞에서 육성으로 자신의 대권 도전 의지를 천명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나는 트럼프 같은 사람들의 타입을 잘 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에서 나는 자랑스럽게 내 경력을 그의 경력에 맞서 부각할 것"이라고 밝힌 뒤 자신이 젊은 검사 시절 성추행 사건들을 전담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겨냥한 말이죠.
또 지방검사 시절 부패사범들을 단죄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유 산업 로비스트들에게 선거 자금 기부를 요구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 강화, 총기 규제, 생식권 보장(낙태 권리 등을 의미) 등이 집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식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가 기회를 얻으면 그는 모든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하는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며 낙태권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성을 학대하는 '포식자', '사기꾼' 등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하원의장을 지낸 민주당의 거물급 여성 정치인 펠로시 하원의원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론으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 등 연방의회 중진들도 지지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도 조만간 해리스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P통신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오후 현재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214명의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당장 대의원 투표를 하더라도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 1976명을 가볍게 넘긴 것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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