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8월 현지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7만9278대를 판매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역대 8월 실적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지난해보다 33% 늘었으며,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120%, 투싼 HEV 97%, 팰리세이드 84%로 각각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8월 미국 소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해 역대 동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25%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으며, 소매 판매에서는 81%나 크게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8월은 현대차가 총판매량과 소매 판매량 모두에서 기록을 세운 달이었다"며 "전체 라인업의 실적이 매우 좋았지만, 특히 하이브리드 제품 믹스가 선두를 달렸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 늘어난 7만5217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셀토스 30%, 스포티지 23%, 텔루라이드 5%, 포르테 13% 등 4개 차종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며 역대 동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9이 지난달 2388대 판매되는 등 전기차 판매도 지난해보다 27%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도 43% 증가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재고 부족 해소와 적극적인 마케팅 및 판매 활동 강화를 통해 역대 최고 월간 소비자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롭게 선보인 인기 모델 K5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올-뉴 K4 출시로 하반기에도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