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 회장을 접견하고 "대한민국은 상공인들이 여기까지 만들어 낸 나라"라며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고 세계 속에 성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우상향 성장을 추구하는 정치를 한다"며 "물론 그 과정에서 격차 해소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반도체 산업과 같은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정부 초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 회장과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한 접견에서 국내 반도체·AI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접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는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반도체 지원과 전력망 확충 등에 대해 뜻을 같이 했으니 이런 부분은 국회에서 같이 추진해 나가가겠다고 얘기했다"며 "최 회장은 AI 데이터 센터나 첨단산업분야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최 회장은 "AI에 대한 국가 차원 전략이 부족한 것 같다. 관련해 AI 기본법 통과가 시급하다"며 "대기업 만의 문제가 아니고 중소기업을 위해서도 AI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AI 기본법 발의된 상태인데 야당과 성실한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규제 개혁을 둘러싼 논의도 오갔다. 곽 대변인은 "의원 입법에 규제 영향 분석 필요한 부분들에 관한 법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정책위의장이 21대에 입법영향분석 제도를 포함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폐기된 바 있는데 이런 부분을 살펴 재발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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