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호남 재보궐을 선거 아닌 `경매`판으로…대한민국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가"
전혜인 기자 hye@
입력 2024-09-26 09:1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다음달 예정된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에 대해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서 이상한 일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하는 선거는 선거로 보기 어렵다"라며 "그건 경매 아닌가. '받고 5만원 더' 라는 식으로 얼마를 주겠다는 식의 경매를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곡성과 영광을 방문해 지방정부 예산을 활용한 '주민기본소득' 시범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조국혁신당 후보들도 지역 행복지원금 100만~120만원을 공약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 대표는 "아주 오래전에, 몇백년 전에는 이런 류로 사람들 환심을 사려는 행동이 있었다"며 "이것을 2024년 대한민국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니,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며 "탈원전하겠다는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