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9일 오피스텔과 빌라의 주요 거주자인 청년과 서민 등의 주거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 주택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또는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다. 현행 아파트 서비스와 동일하게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넘은 이후부터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대출 연체 상태거나 법적 분쟁 상태인 대출, 저금리 정책금융 등은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은 실거래 시세 등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KB 시세(일반평균가) 등 기존 통상 활용하던 시세뿐 아니라 다양한 자동가치산정모형을 통한 시세제공 업체의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파트에 비해 실거래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피스텔과 빌라에 대해서도 보다 원활한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대출 비교 및 선택, 대출신청, 대출심사, 실행 단계로 진행된다. 이용자가 대출비교플랫폼이나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대출을 비교하고 금융회사는 자신이 제휴한 시세 서비스 등을 통해 해당 주택의 시세를 확인한 뒤 신규대출을 안내한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는 30일 기준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삼성생명, 교보생명, KB손해보험 등 총 29개사로, 이중 13개사(은행 12개사, 보험 1개사)가 신규대출을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 자체 앱에서 대출 갈아타기 메뉴를 선택하고 주소를 입력하면 시세조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가계대출 총량은 증가시키지 않고 청년층과 서민의 주거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