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결의안 발의할 것…국내외 단호한 입장 천명"
"북-러 군사협력 강화, 비대칭전력·핵 증강 등 예측…냉전시대 쿠바-소련 혈맹發 분쟁 떠올라"
"우크라 전황 北역할로 3차 대전 예측도 야기돼…최악 시나리오 가정 대비태세 완벽해야"
여당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9일)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내달 1일 전선에 투입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영상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맹을 넘어 혈맹으로 가고 있는 북한·러시아를 보면서 냉전시대 쿠바-소련 혈맹이 국제사회 갈등을 극단적으로 유발해 국제분쟁의 씨앗이 됐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역사에 비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북·러 사이의 군사협력강화, 드론·레이더·미사일기술 등의 전수를 통해 북한의 비대칭전력강화, 핵위협 증강, 기타 사이버위협 증가 등이 예측된다"며 "대한민국 안보에 심대한 위해가 되는 건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할 것이다. 또한 당장 우크라이나 전황에 있어서의 역할로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예측도 야기된다"고 했다. 북한군 가담으로 확전 가능성이 높아졌단 취지로 풀이된다.
이어 "한미일 간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최근 출범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 규탄 및 유엔의 대북제재 촉구' 국회 결의안을 내자며 "결의안은 국제사회 공감과 인식공유 확대, 대북제재 심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주는 것은 물론 우리 정부의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국제공조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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