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北김정은 우리 수도 서울 등 한국지도 펼쳐놓고 '적국·물리력' 운운" 규탄
"北 남침한 6·25 전쟁에 인명피해 100만명 넘어…우리 국토 폐허됐다" 상기
"독재정권 어떤 도발도 좌시안해"…北→러시아 파병에도 "한국·국제사회 위협"
한동훈 대표는 19일 오후 페이스북에 북측 관영선전매체가 '한국의 주권 침해'를 전제하고 '물리력'을 운운한 궤변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엊그제 우리 수도 서울 등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놓고 '적국', '물리력' 운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남침한 6·25 전쟁은 100만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냈다. 우리 국토는 그야말로 폐허가 됐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단단한 안보태세와 압도적 군사력이 있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군사행동 명분쌓기 식 도발에 "그런 것 안 통한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북한 정권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북한군 1만2000명 파병·지원을 결정했다는 국가정보원 발표를 계기로 "북한의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확실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됐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을 규탄했다.
그는 "북한 참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로 핵잠수함 건조, ICBM 재진입 기술, 대공미사일 등 핵심 원천기술이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온 우리 정부는 우방국과 공조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응과 조치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결정으로 병력은 러시아로 향했지만, 이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선택"이라며 "최근 북한은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고, 서울 지도를 펼쳐 놓고 군사 작전지시를 내리는 등 간접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북한은 무력시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인지하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 정권에 "그릇된 선택을 되돌리라"고 촉구한 한편 "정부는 대통령 주재 하에 안보 현안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파병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당 역시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국민의 안전과 흔들림 없는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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