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국회 기자간담회서 '김건희 불기소' 검찰 겨냥한 민주당 장외투쟁 예고에
"'탄핵 발뺌'하더니, 이례적으로 발언 넘겨 탄핵공작 계속…檢·法 협박 모자라"
"장외투쟁한다며 방탄 롱패딩? 국힘은 방한 민생 논할 것…소수당 되면 보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 처분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재차 '검사 탄핵·김건희 특검' 장외집회를 예고하자 "국회를 장악한 거대권력이 거리로 나가 장외투쟁한다는 건 헌정질서 파괴 폭거"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야당 지도부의 탄핵, 하야 선동이 계속되고 있다고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그동안 쌓아온 일련의 대통령 탄핵 빌드업이 이재명 대표에 따라 기획됐단 게 드러났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발언)순서를 바꿔서 송순호 최고위원 발언으로 시작했다. 이 대표가 송 최고위원(경남도당위원장)을 지목하자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며 지도부 회의에서 탄핵·하야를 대놓고 거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약 2주 전 (10·16 재보선 유세 중)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한다'고 발언해놓고 비판이 이어지자 '탄핵 이야기한 적 없다'고 발뺌하더니 최고위원을 '아바타' 삼아 공작을 이어간다"며 "심지어 장외투쟁에 나선다고까지 한다. 행정부·사법부 겁박 일삼던 민주당이 거리로 나가 대한민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겠다고 한다. 거대 야당을 개인 로펌처럼 활용해 수사검사 무더기 탄핵하고 재판부 향해 국민적 저항 운운하며 협박 서슴치 않더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퇴진운동에 돌입한다는 게 온갖 명분을 가져다 붙였지만 결국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어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 국회를 장악한 거대 권력이 거리로 나가 장외투쟁한다는 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폭거"라며 "거대야당이 광장에 입고 나갈 '방탄(시위)용 롱패딩'을 준비할 게 아니라 약자를 두텁게 지원할 '방한용 민생정책'을 국회에서 논의할 때다.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쏟아붓는 정치 공세 10분의1만큼이라도 민생을 고민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을 거론한 것엔 "추진하는 것 자체가 반헌법적이고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무리하게 여러 수사행위, 수사결과에 대해 탄핵이란 카드 내거는 건 헌정질서 파괴하는 행위다. 그런 부분은 수용할수도 없고 민주당도 자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또 다수의 횡포를 지목해 "민주당이 언젠가 소수가 된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지금 주장하는 행위를 스스로 다 수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라"며 "의회주의가 이만큼 온 것도 선배 의원들이 여야 간 협의 속에서 만들어온 관행이고 규칙이란 걸 인식하고 정말 다시 헌법질서에 충실한, 정쟁 아닌 국민을 보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파병으로 쌓게될 실전경험을 대남 도발에 적용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국민의힘은 세계평화 위협하는 북한의 군부대 파병 등 러시아와의 무모한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은 즉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철수하라"며 "국민의힘은 최근 철도폭파, 러시아파병, 오물풍선 등 연일 한반도와 세계평화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의 야만적 행태를 규탄하는 국회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 야당도 대승적으로 동참해줄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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