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 밟고 재집권한 역사 없어"
"신뢰 기반 없는 대통령과 독대는 하극상·담판일 뿐"
"야당 의회 폭거·탄핵 추진에 고민하고 대처해야"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대통령을 밟고 재집권한 역사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김 지사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구한 방식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한 대표가 독대를 요구하고 그것도 언론을 통해서 하는 것은 자기 정치나 대통령과의 차별화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신뢰의 기반이 없는 독대는 독대가 아니라 하극상이나 담판"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과거 대통령의 독대는 민심을 가감 없이 듣는 긍정적인 성과도 있지만 밀실정치, 권력 유지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고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장의 보고를 비롯해 독대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며 "아무리 좋은 의도의 독대라도 양날의 검과 같다. 더더욱 독대를 언론 플레이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또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집권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언론을 통해서 대통령 인사권까지 거론하며 할 얘기 다 해놓고 만나서 무슨 할 얘기가 더 남았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로 국민의힘의 미래 가치를 재정립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 호시탐탐 노리는 탄핵 추진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처절한 고민과 대처가 먼저"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