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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박성기 기자   watney.park@
입력 2024-10-28 03:49

치지직 인터넷 방송인·인플루언서
'예쁘잖아' 밈·매력적인 기행으로 이름 알려
시청자들에 '엽캠'이란 부조리극 콘텐츠 선봬
봉사활동·레이싱·잡지모델 등 다방면서 활동


[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치지직 인터넷 방송인·인플루언서
2021년 1월부터 4년 가까이 이 'THE INFLUENCER' 지면을 인플루언서 소개로 채우며 자칭 '인플루언서 전문기자'라고 했지만, 막상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를 보니 출연자 77인 중 이름을 아는 사람은 절반의 반도 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챙겨본다"라고 할만한 인플루언서는 이 지면을 통해서도 소개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먹방 유튜버 상해기, 영어 유튜버 영알남, 요리 유튜버 육식맨 등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저들이 활동하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보다 먼저 화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종이신문이라지만 그래도 이 종이신문에 소개하는 나름의 기준은, 이 업계 관계자들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만한 콘텐츠가 되는 인물인가였다.

그 기준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인물'이었다면 '뽀구미'는 굴지의 밈 "예쁘잖아"가 떴을 2021년에 다뤘을 거라는 말이다.

[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2020년 5월 데뷔한 인터넷 방송인인 '뽀구미'(본명 전보민)의 의미는 '보구(보고) 싶어 미치겠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보구'에서 대중들의 머릿속에서 기억되기 쉽도록 '뽀구'라고 바꾸었는데, 이미 '뽀구'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가 존재하여 '미'만 붙여 뽀구미라고 정하게 되었다고.

본인은 '트위치 최고 섹시 큐티 여캠'이라고 주장하지만, 여러 기행과 거칠고 솔직한 입담 그리고 뽀구미 식 가스라이팅 연출이 주 방송 콘텐츠다. 여기서 탄생한 굴지의 밈이 "예쁘잖아"이다.

[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나도 그래 여자야 여자! 예쁘다고 좀 해줘라! 어?!

예쁘잖아 예쁘잖아 예쁘잖아 예쁘잖아 나 예쁘잖아. 나 예쁘잖아.

야!! 이렇게 예쁜 사람이 어딨어! 세상에?! 나 되게 예쁘잖아!!

세일러복 입고 머리띠하고 립스틱 발랐으면 예쁘지!



그리고, 어?! 뒤에 여캠 조명 있으면 여캠이잖아!!
돈 내놔아!! 예쁘잖아아!

왜 근데 돈을 안 줘!! 돈주세여어!!

웬만한 여캠보다 내가 더 예뻐어!!

왜 나에 대한 예쁜 기준이 그렇게 엄격한데에?! 아! 돈 주라고오!!"

[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이 41초짜리 영상은 구독자 62.2만 명의 뽀구미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461만 회를 기록 중이니, 아직 못 봤다면 꼭 찾아보시길.

사실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여캠'을 할 외모와 실력 그리고 근성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여캠을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엽캠'이라는 부조리극을 선보여나가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때문에 '엽캠'이라는 부조리극을 즐길 수 있느냐가 시청자에게 중요하다.

뽀구미의 이러한 매력은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에서도 발휘됐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인플루언서 경매에서 뽀구미를 선택하면서, 빠니보틀과 뽀구미의 조합이 중반부 큰 웃음을 주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THE INFLUENCER] 솔직한 입담… 사랑스러운 행동, 소통 최적화 `뽀구미`에 끌리네


한국사회공헌협회과 함께 독거노인의 실태를 알리고 지원하는 '뽀구미 예쁘잖아 캠페인' 등을 펼치기도 한 뽀구미는 최근, 레이서로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4 현대 N 페스티벌' 5라운드, 아반떼 N2컵(챌린지) 부문에서 3위를 수상한 것.

'DCT Racing'팀 소속으로 출전한 뽀구미는, 레이싱에 출전해 이목을 끌어보고자 했던 과거 인플루언서 레이서들과는 다르게, 오랜 기간 많은 투자와 노력을 바쳤다. 레이스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진심을 다해 도전하고, 크고 작은 사고 및 부상 등의 부담을 이겨내며 그 과정에서 실력을 쌓았기에, 시상대에 처음 오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근에는 남성 잡지 맥심(MAXIM)의 11월호 표지까지 장식하며, '예쁘잖아' 밈에서 그녀의 말대로 다른 여캠들보다 '웬만하게'가 아니라 '분명하게' 더 예뻐지는 중이다. 그리고, 돈은...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N'을 레이싱 경기 도중 폐차하고 재구매할 정도면 충분히 벌고 있으리라 믿는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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