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 랩' 통해 배출한 창작자가 대상과 1등을 수상하는 성과 달성
MBC씨앤아이는 지난 4월 16일부터 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인 창작자 12명을 선발해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과 XR(Extended Reality)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한 웹 및 모바일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맞는 차세대 드라마를 기획·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선발된 창작자는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이용해 드라마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거나 XR 기술을 활용하는 등 창작에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였다. MBC씨앤아이는 창작자들이 미래형 콘텐츠 제작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원하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 개발된 드라마는 총 12편으로, 이 중 9개 작품이 파일럿으로 제작 되었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10월 23일 용산 CGV에서 'The Prompt: NEXT DRAMA 스크리닝 데이'를 통해 일부 초청된 관계자들에게 선 공개했고, 오는 10월 31일 코엑스 플라츠에서 개최하는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에서도 별도의 상영관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된다.
마테오 AI 스튜디오(양익준, 문신우, 정주원 감독)는 본 랩을 통해 결성된 차세대 콘텐츠 제작팀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인 드라마 두 편을 선보였다.
첫 번째 작품 '마테오'는 성공을 위해 마약 카르텔과 손을 잡고 아보카도의 제왕이 되었지만, 동료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촬영 없이 전 제작 과정을 AI로만 진행한 작품으로 MBC씨앤아이 '2024년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 랩'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완성되었다.
두 번째 작품 '그의 매니저로 잠입했다'는 K-POP 아이돌과 매니저의 로맨스를 다룬 세로형 숏폼 드라마다. 실제 촬영 영상과 AI 영상을 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제작 방식을 선보인다. 작품은 한 남자 아이돌의 사생활을 캐기 위해 매니저로 잠입한 여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으로 그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룬다.
AI 인물은 일관성 유지의 어려움이나 연기의 부자연스러움 등 아직 상업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마테오'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16분동안 생동감 있고 몰입감 있게 표현하면서 AI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의 매니저로 잠입했다'는 다양한 VFX 효과를 AI 기술로 대체하며 AI 기술이 미디어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MBC씨앤아이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랩'에 선발된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랩은 창작자들에게 전문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제작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창작팀은 시간, 비용,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콘텐츠 제작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향후 콘텐츠 제작 계획에 대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볼거리가 필수적이나, 많은 제작사들이 높은 제작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랩을 통해 습득한 AI 신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제작비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팀은 AI 기술을 통해 기존 제작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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