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11만원으로, 전년 대비 277만원 상승했다. 2021년 1468만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843만원 비싸진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468만원 △2022년 1778만원 △2023년 203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는 1981만원, 인천은 1956만원으로 3년 새 각각 593만원, 414만원 상승했다. 동기간 지방도 617만원 올랐다. 이를 모두 포함한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이후 756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가가 나날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작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25% 이상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매매 수요가 풍부하다는 뜻이다.
작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총 20만9132건으로, 전년(16만6720건) 대비 25.4% 증가했다. 2022년(8만7299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반면 지방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24만8262건으로 전년(24만5086건)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앞으로 입주 물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는 가파르게 비싸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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