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국가들은 6일(현지시간) 대만 주변에서의 중국군 군사 훈련과 관련, "우리는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무력이나 강압 등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G7 외교부 장관들은 이날 의장국인 캐나다 외교부가 배포한 공동 성명에서 "최근 대만 주변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비롯해 중국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중국에 대해 "점점 빈번해지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으며 국제 안보와 번영을 위험하게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G7과 국제사회는 대만 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면서 "우리는 양안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계속 장려한다"라고 밝혔다.
중국이 반(反)중 노선을 걷는 대만의 민진당 라이칭더 정부를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중국은 대만 주변 해상에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만도 맞대응을 하고 있다. 대만 연합보 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부터 '한광 41호 훈련' 일환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 훈련(CPX)를 실시 중이다.
대만 둥지싱 국방부 연합작전계획저장(소장)은 지난 5일 5~18일 합동 전장 모의 모델(JTLS) 시스템을 통한 워게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워게임은 중국군이 중간지대에서 진행 중인 침입 및 훈련을 전쟁으로 전환하는 상황을 대비한 훈련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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