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곡률기술 '쿼드엣지 디스플레이' 완성
블랙매트릭스 최소화 '초슬림 베젤' 구현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에 숨겨진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7일 공개했다. 최적의 사용감을 위한 4단계 곡률 기술과 초슬림 베젤을 달성하기 위한 미세공정 등이 핵심이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7 엣지에 패널 좌우뿐만 아니라 위아래 부분에도 플렉서블 기술을 적용해 쿼드엣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 플라스틱 책갈피를 연상케 하는 플렉서블 패널의 상하 끝 부분에 미세한 곡률을 적용하고 윈도(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한 커버글라스) 끝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게끔 설계했다.좌우 엣지 부분은 패널 중심에서 바깥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곡면 구현을 위해 4단계의 곡률을 적용했다. 이처럼 미세하게 설정된 단계별 곡률 변화가 갤럭시S7의 부드러운 곡선미와 편안한 그립감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7의 초슬림 베젤 구현을 위해 디스플레이의 블랙매트릭스(BM) 부문을 최소화하는 설계 기술과 초미세공정을 도입했다. BM은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나 이미지를 재생하는 화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비구동 부분'을 가리킨다. 갤럭시S6과 갤럭시S7은 해상도가 QHD(Quad High Definition)로 같지만 BM은 1.25㎜에서 0.78㎜ 40%가량 줄었다. 회로와 회로 사이의 간격을 줄여 BM 부분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면서도 그로 인한 간섭현상을 없앤 것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듀얼 이미지센서 탑재로 카메라 영역이 확대된 갤럭시S7 엣지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기 위해 첨단 절개 기술을 도입했다. 갤럭시S7 엣지 패널 오른쪽 상단에는 알파벳 'U'자 형태로 8.6㎜가량의 홈이 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장착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홀(Hole)과 인접한 패널 일부분을 잘라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패널을 일정한 크기로 정교하게 잘라내면서 크랙(Crack)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커팅 공정이 추가됐다"며 "완벽에 가까운 카메라'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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