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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포커스] `황금알 낳는 거위` 항암제, 6년간 28건 성과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3-05-07 19:45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최근 기술수출 키워드는 압도적으로 '항암제'다. 항암제는 신약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히지만 개발에만 성공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IPO(기업공개), 기술 라이선싱 시장 모두 항암제 신약에 주목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6년간 항암제 관련 기술수출은 총 28건에 달했다. 항암제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기업은 GC녹십자셀, 제넥신, 펩트론, 레고켐바이오, 올리패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보로노이, 와이바이오로직스, 한독·CMG제약 등이다.
한독과 CMG제약은 2015년부터 표적항암제 신약(CHC2014)을 공동으로 연구해 왔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맺고 개발해왔다. 그 결과 2021년 한독과 CMG제약은 싱가포르의 바이오기업 'AUM 바이오사이언스'와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CHC201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1조6000억원 규모의 ADC(약물접합 항체)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중국 파트너사인 포순제약에 기술 이전한 'LCB14'이 첫 임상 3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ADC 기술에 대해 지금까지 누적 12건의 기술수출을 했다. 누적 계약금액은 6조5000억원에 이른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제약그룹 피에르파브르와 고형암 치료를 위한 항체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기술수출한 물질은 위암, 폐암 등 고형암 치료에 쓸 수 있는 항체 후보물질이면서 면역항암제로 부르는 면역관문억제제의 일종인 'YBL-003'이다.
올해도 2건의 항암치료제가 기술수출 됐다. 지씨셀은 올해 1월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T세포 림프종 치료제 'AB-205'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AB-2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겟으로 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다. 이수앱지스도 올해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 'ISU106′을 러시아 알팜에 기술 이전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3년전 코로나19로 코로나 백신이 큰 성과를 냈었지만 이제 몇몇 회사의 전유물이 됐고, 현재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는 항암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수질환 항암제 분야와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물질에 기반한 GCT(세포·유전자 치료제), 이중항체, ADC 치료제 등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강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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