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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직격탄 “尹,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그 ‘국민’은 대체 어떤 국민인가”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3-05-16 06:22

“이런 태도는 끝내 ‘내 뜻대로 하겠다’는 아집을 의미…국민을 더 화나게 만들어”
“대통령의 ‘안하무인’ 일방통행에 국민 분노지수 급격히 상승…각종 여론조사가 뒷받침”
“국민을 무지몽매한 계몽의 대상 정도로 보지 않고서야 이런 태도 나올 수 없어”
“대통령 주변·與, 이 문제 가볍게 보는 모양…국민 무섭단 걸 전혀 모르는 듯 ‘용비어천가’만 불러”
“대통령에 대해 조언조차 하지 않는 건 사실상 신뢰나 애정도 없다는 뜻”


이언주 직격탄 “尹,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그 ‘국민’은 대체 어떤 국민인가”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이언주 전 국회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부재' 문제를 꼬집으며 "대통령은 이 상황에 태연히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한다. 그 '국민'은 도대체 어떤 국민을 말하는가"라면서 "이런 태도는 끝내 '내 뜻대로' 하겠다는 아집을 의미한다. 국민을 더 화나게 만든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언주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안하무인 일방통행에 국민의 분노지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불만스런 민심을 각종 여론조사가 뒷받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1세기, 정보의 시대다. 국민을 무지몽매한 계몽의 대상 정도로 보지 않고서야 이런 태도가 나올 수 없다"며 "그렇다고 대통령의 식견이 계몽군주라 할 정도라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불과 집권 1년 만에 소통 단절과 권력 사유화…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대통령의 리더십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 큰 사회적 비용 지출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삶이 더 고단해진다는 뜻"이라고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어 "대통령 주변과 여당은 이 문제를 가볍게 보는 모양"이라며 "국민 눈이 무섭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 용비어천가만 부른다. 대통령에 대해 조언조차 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신뢰나 애정도 없다는 뜻"이라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어찌되든 나라가 어찌되든 내 경력관리만 적당히 하고 떨어지는 콩고물만 받아먹으면 그만인가"라면서 "어차피 정치적 동지로 같이 보낸 시간도, 공동의 가치나 이상도 없이 데려다 옹위한 것…뭘 바랐겠나"라고 맹폭했다.
이언주 직격탄 “尹,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그 ‘국민’은 대체 어떤 국민인가”
이언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이 전 의원은 2024년 총선과 관련해서도 "이 대로면 총선에서 무거운 정치적 책임 추궁이 뒤따를 것"이라며 "한국의 정당들, 다시 태어나야 한다. 급속히 변하는 시대도 모르고 국민 뜻도 모른다. 백척간두에 선 나라의 운명도, 울부짖는 국민의 민생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 약점을 잡아 죽이는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출현할 여건이 성숙하고 있다"며 "정치를 모르는 초짜들, 세상물정도 민생의 고통도 모르는 도련님, 샌님들도 아니다. 침묵을 지키다가 기득권 지키려 또 다시 그런 초짜들이나 샌님들 데려다 쇼하는 꼴도 그만보고 싶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이젠 기득권, 언론이 만든 이미지에 속지 말고 사리분별 하자. 까짓 기득권 겁내지 말자. 좌우를 막론하고 그간 우리의 어리석음이 엉터리 권력을 만들고 스스로 노예가 되어 지배당해 왔다"면서 "정치가, 권력이 왜 이 모양인지 스스로 각성한 양심세력들이 용기를 갖고 나서야 한다. 평범한 민초들이 의병으로 나설 때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힘의 근원"이라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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