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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금융가에 70층 마천루...용적률 1200% 높이 제한 없앤다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3-05-24 11:58

서울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안 공개
한국거래소·KBS별관 초고층 빌딩으로


여의도 금융가에 70층 마천루...용적률 1200% 높이 제한 없앤다
서울시 제공.

여의도 한국거래소와 KBS별관 부지에 70층이 넘는 빌딩이 들어선다. 높이제한은 사실상 사라지고, 최대 1200%의 용적률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24일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마련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공개했다. 높이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용도지역 상향 등의 지원 방안이 담겼다.
시는 금융 투자여건 조성과 적극적인 금융기능 도입, 다양한 도시기능 복합화, 보행중심 도시환경, 세계적인 수변 도시경관 창출 등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지역 이용현황과 입지특성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4개지구로 나누고, 각 구역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을 마련했다.

국제금융 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된다.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 세 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1000%까지 부여한다. 친환경과 창의‧혁신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은 1200% 이상까지 적용될 수 있다.

업무시설 외 상업, 주거용도 등 도시기능 복합화도 추진한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배후에 금융업무 지원지구를 구획해 중소규모 금융시설, 지원시설, 배후 상업공간을 확충한다. 이 지역에 공공, 생활편익, 주거 등 다양한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 제한을 최소화했다.



학교부지는 제2종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4개 아파트 단지가 포함된 '도심주거 복합지구'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향후 별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계획수립 기준을 최소한으로 제시했다.
한강변의 상징적인 경관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초고층 건축물도 유도한다. 여의도 파크원보다 높은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유도하고 높이를 추가로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는 사실상 폐지한다.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한국거래소와 KBS별관 부지는 각각 350m, 300m 높이로 계획했고, 개방형 녹지조성 등을 통해 추가 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중심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입체적인 경관을 도입해 서울을 대표하는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람공고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되면 시 도시 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고시를 마무리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여의도는 현재 금융중심, 아파트, 제2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지구단위계획과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유연한 계획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규제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여의도가 국제적인 디지털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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