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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글로벌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탈바꿈

김남석 기자   kns@
입력 2023-05-24 15:03

높이·용적률 규제 사실상 폐지
국제경쟁력 갖춰 금융투자 유치


여의도, 글로벌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탈바꿈
서울시 제공.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바꾸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들이 사실상 배제돼 유연한 민간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4일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공개했다. 아파트지구를 제외한 여의도 지역의 용도지역을 대폭 상향해 용적률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여의도 내 높이규제는 사실상 사라진다. 중심지 기준높이를 350m로 제시하고 외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구상했지만 향후 세부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높이 규제를 추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여의도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한국거래소와 KBS별관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기준높이를 넘겨 각각 350m, 30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유도했다.

용적률은 최대 1200%까지 부여한다. 전체 지구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토지 용도를 일반상업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허용 용적률이 800%에서 1000%까지 늘어나고, 여기에 친환경과 혁신디자인 등을 적용해 1200%가 넘는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여의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용적률과 높이규제 완화에도 기부채납 비율은 10% 수준으로 유지돼 개발이익을 높일 수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재건축 아파트 층수규제 완화까지 더해져 70층이 넘는 아파트와 빌딩들이 앞다퉈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심지구와 업무 지원지구, 도심기능 지원지구, 도심주거 복합지구로 구획을 나눠 여의도의 도시기능 복합화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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