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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최고가에 피더선 수주… `신조선가` 주도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3-05-25 15:41
최근 현대미포조선이 역대 최고 선가로 피더선을 수주했다. 피더선이란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기항하는 중추 항만과 인근 중소형 항만 간에 컨테이너를 수송(피더서비스)할 때 쓰이는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이다.


올 1분기에는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연이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신조선가(새로 수주한 선박의 가격)를 새로 쓰는 등 한국 조선사들의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HD현대그룹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유럽 선주로부터 1200~13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척당 6220만달러(한화 약 824억원)에 수주했는데, 이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가격(척당 4700만달러) 대비 약 32% 가량 더 늘어난 수준이다. 수주한 선박은 총 5척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풍력과 메탄올 엔진으로 추진 가능한 친환경선박으로, 2026년 6월 인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사들의 신조선가 기록 경신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초 한국조선해양은 북아메리카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척당 2억5500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이는 당시 기준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같은달 중순 대우조선해양 역시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2억5625만달러에 수주하면서 역대 최고 수주 가격 기록을 곧바로 경신했다. 한국조선해양의 기록을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만에 새롭게 쓴 셈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선가 인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신조선가 지수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영국의 해운·조선 시황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조선지수는 전주 대비 0.91포인트 상승한 169.54를 기록했다. 이는 조선업 '슈퍼 사이클'로 불리던 지난 2008년 12월(177포인트)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친환경선 발주가 늘면서 조선사들의 협상력이 과거보다는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현대미포조선, 최고가에 피더선 수주… `신조선가` 주도
현대미포조선이 역대 최고가로 피더선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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