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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의선’으로 불린 정의선…“갓생에 정답없다”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3-05-25 16:43
"갓생에 정답 없다고 본다.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에서 "정 회장이 생각하는 갓생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갓생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다.
이날 정 회장은 MZ세대들의 다양한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하면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업 방침을 전했다. 그는 하루 스케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출장 갈 때 빼고는 주로 일찍 자는 편이다. 9시 반에 자서 5시쯤 일어나 출근은 6시 반쯤 한다"며 "운동은 하루에 서너 번 정도 하려고 노력하고, 하루에 세 끼 먹는다. 아침밥은 조금 먹는 편"이라고 세세하게 대답했다.

"목표를 위해 어떤 도전을 해봤는지"라는 질문에는 "기아가 많이 어려웠을 때가 기억이 난다. 처음에 어려웠을 때 현대차에서 인수했고, 2005년도에 또 어려워져서 조직적으로 외부 수혈이나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 찾아다니면서 돈도 많이 꿔봤고 여러 가지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내부 팀워크더라. 제일 위의 조직부터 공장 생산, 판매 등이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배운 것이 컸다.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들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꿈"이라며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한다. 버츄얼이 아니라, 액추얼로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 A나 B 장소로 갈 때 안전하게 가서 그들의 일을 잘하고 그 역할을 잘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한 참석자는 정 회장에게 "평소 뉴스같은 곳에서만 보다보니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직접 뵙고 대화해보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대화하실 때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완전 '갓의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MZ세대들에 친환경 기업 플리츠마마 랩탑 파우치와 현대컬렉션 N기어봉 3단 우산을 선물했다. 플리츠마마는 2017년 설립된 친환경 소재 패션 기업으로, 파우치를 포함한 다양한 사이즈의 가방과 의류 등을 제작·판매한다.

이날 행사에 같이 참여한 박재욱 쏘카 대표는 대표 추천 도서인 '디즈니만이 하는 것'과 쏘카 이용권을,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는 본인이 제작한 굿즈를 각각 선물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응원차 '갓생한끼' 행사장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갓의선’으로 불린 정의선…“갓생에 정답없다”
정의선(뒷줄 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갓생한끼'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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